힘든 경험담만 늘어놓는 나를 보며(블루맨스토리)

나의 경험이 

타인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극복하지 못했던 

경험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독을 만들어

그들을 괴롭힌다.


내가 넘지 못했던 벽들을

그들이 왜 넘지 못하나


나는 그 문의 비밀번호를 

몰랐던 것 뿐인데

마치 문 조차 없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는 아무것도 

잘 못한 일이 없는데

죄인처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나의 삐뚤어진 경험담이다


그 삐뚤어진 경험담과

자신이 넘지 못했던 벽의 의미를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함부로 이야기 할때

순간이 결정하는 정밀한 세상에서

그들 인생의 쓴 맛을 보게 한다


그들은

내가 사랑하는 그들은

굳이 내가 아니어도 수많은 경험을 

얻으며  담으며  

고통받으며 

희열을 느끼며 

살아간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말이다


좋은 의미였다고 포장하지만

수많은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는 이야기들


성실하고 정당하게 일 했음에도 

결과적으로 바보가 되었다는

 진짜 바보같은 이야기들


힘들었던 이야기는

그저 힘들더라 라는 이야기로 끝내자


그 힘들었음을 

수많은 의미없는 것들로 포장해서 

새로운 짐으로 던져주진 말자


지금도

어둠이 깊어 힘든 밤과

먼지로 찌들어 태양도 잘 안보이는 

대낮의 촛불같은 우리 젊은 후배들은

그들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삶을 위로해 주고 싶다면

그 시간을 안아주고 싶다면 

이런 말을 하자


정당한 일 이라면 

나를 믿고 한번 해봐


잘못된 일은 이제 잊어버려 

내가 응원해주께


네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본질의 깊은 의미를 잃지마

 비록 좀 아플지라도 말이지


"내가 있잖아 "


퇴근하다 잠시 차를 세우는 곳이 있어 좋았던 원효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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