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항에 갔는데 없었다

비행기를 탔는데도 없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지만

함께 가야할 그 사람은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찾는걸 포기하고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기로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이젠 찾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등꼴의 땀을 흘러내리게 한다


눈물도 나지 않는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다


나는 그저 여행자가 아닌

시간의 짐꾼으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제목 : 그 친구 이름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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