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을 보며 생각나는 홍제동 유래

병자호란때 유난히 많은 치욕의 역사중 하나

그 중 "홍제천" (현재 홍제동) 에 얽힌 이야기가 더욱 슬프게 하는 역사이다.

전쟁에 패하고 약 50만명에 가까운 백성이 청나라에 끌려가게 된다.

그 중에 섞여 있던 여인네들이  훗날 몸값을 치루고 다시 귀향하게 되는데

그녀들을 "환향녀" 라고 하며  오랑캐에게 정조를 잃었다 하여 

"환향년"으로 멸시를 받게 되는데

이를 전해 들은 인조는 도성으로 들어오는 경계선인 홍제천에 집단 목욕을 하게 하고

그 목욕으로 인해 과거는 지우라 하며  이를 다시 언급하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을 공표하게 된다.


널리 면하여 주라는 의미의 (홍제)


나라를 지키지 못하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온갖 수모와 수난의 처참함을 겪어야 

함에도 그 아픔을 남의 탓으로 만 돌리려는 사람이 이 영화에도 나온다


호란 당시에 역적과 배신자로 비난을 받아야 했던

최명길에 대한 또다른 시선이 돋보였던  영화

내 나라 백성을 살리는 일에 명분과 실리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영화 와 책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