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語
힘든 경험담만 늘어놓는 나를 보며(블루맨스토리)
파란신사
2018. 4. 7. 07:45
나의 경험이
타인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늘 좋은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극복하지 못했던
경험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독을 만들어
그들을 괴롭힌다.
내가 넘지 못했던 벽들을
그들이 왜 넘지 못하나
나는 그 문의 비밀번호를
몰랐던 것 뿐인데
마치 문 조차 없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말한다
그는 아무것도
잘 못한 일이 없는데
죄인처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나의 삐뚤어진 경험담이다
그 삐뚤어진 경험담과
자신이 넘지 못했던 벽의 의미를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함부로 이야기 할때
순간이 결정하는 정밀한 세상에서
그들 인생의 쓴 맛을 보게 한다
그들은
내가 사랑하는 그들은
굳이 내가 아니어도 수많은 경험을
얻으며 담으며
고통받으며
희열을 느끼며
살아간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말이다
좋은 의미였다고 포장하지만
수많은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는 이야기들
성실하고 정당하게 일 했음에도
결과적으로 바보가 되었다는
진짜 바보같은 이야기들
힘들었던 이야기는
그저 힘들더라 라는 이야기로 끝내자
그 힘들었음을
수많은 의미없는 것들로 포장해서
새로운 짐으로 던져주진 말자
지금도
어둠이 깊어 힘든 밤과
먼지로 찌들어 태양도 잘 안보이는
대낮의 촛불같은 우리 젊은 후배들은
그들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삶을 위로해 주고 싶다면
그 시간을 안아주고 싶다면
이런 말을 하자
정당한 일 이라면
나를 믿고 한번 해봐
잘못된 일은 이제 잊어버려
내가 응원해주께
네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본질의 깊은 의미를 잃지마
비록 좀 아플지라도 말이지
"내가 있잖아 "
퇴근하다 잠시 차를 세우는 곳이 있어 좋았던 원효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