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과 서로다른 시선

최근에는 기상시간 보다 1~2시간 일찍 눈을 뜨게 되면 굳이 억지 잠을 거부하고 그냥 출근한다. 당산역앞에 24시간 카페가 3층이나 운영중이니 잠시 차한잔 마시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 새벽에 커피를 마시며 직원 2명이 새벽 시간에 일 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밤새도록 돈벌려고 24시간 하냐?"

또 다른 사람은 " 밤새워 일하려면 참 고생 되겠다"

" 왜 24시간 해서 내가 커피를 마시게 만드냐" 

"너무 좋다. 시간 제한없이 이용 할 수 있어서"

하나의 사건을 두고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결국은 어떤 사건에 대해 내가 감수해야 할 " 무게 "  와  남이 감당 해야 할 "무게" 를  저울질 하게 된다는 건데  대체적으로 내가 받은 피햬 또는 자신이 받을지도 모르는 피해에 대해 예민 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

남이 받을 무게를 더 생각 한다는 건 그 만큼 여유가 있다는 반증 일 수 있고  수련과 학습에 의해 그러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옳은가? 

이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  불사선 불사악  ( 선도 생각 치 말고 악도 생각 치 마라) 사상은  선현들의 중요한 중도 사상 중 하나인데 어느 한쪽으로 생각이 기울면서 고통이 오며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가 필요한게 있어 누군가에게 부탁할 때 감출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상대를 생각하고 부탁하는 것인지 내가 필요해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문제인데 요즘은 이런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사를 건네는 편이다.  반대의 입장에서 부탁을 받게되어  몇마디 나눠보면 상대를 금방 알 수 있다.  내 입장을 생각하고 왔는지 아니면 부탁하는 사람 본인의 필요성 만을 생각하는 지를 말이다. 법을 지켜야 하는 기관에 일 하는 사람들이 종종 힘들어 하는게 이런 부분인데 필요성에 따라 본인은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무시 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일들 하나하나가 오늘날 이런 혼란을 만든 주범 이기도 하다

가까운 사이는 소중하다. 소중한 사이 일 수록 관계의 시간과 공간을 잘 다뤄야 하는데  그건 어려서 부터 그렇게나 배웠던 "역지사지" 이다.

소중한 인연은 굳이 위의 어떠한 이론도 필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필요한 것에 감사할 뿐이고 같은 공간 같은 시간대에 함께하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평생을 함께해야하는 인연에게 가장 적합한 교훈이 바로  불사선 불사악 이다.  

좋은 머리에 훌륭한 감성을 겸비한 사람을 아주 드물게 만나게 된다. 그 사람은 너무나 소중하여 함부로 다뤄서도 안되고 함부로 말 해서도 안된다.  나의 주변에 누가 그런 사람인가?  그건  내가 살아온 시간이 아마 말해 줄 것이다. 다행히도 나에겐 그런사람이 몇분 있다. 감사하며 사는 오늘 하루 !!

어릴적부터 나의 슬로건으로 삼았던 말

순간을 참아라  /   나를 아끼는 사람을 잊지마라  / 뒤에서 쏘지 마라


내가 악의를 품고 있다면 반드시 돌아오는게 부메랑이다 .  돌아오는 부메랑을 잡으려 하는 마음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는다. 사실 부메랑은 던지고/버리고/ 다시 줍기/ 를 반복하는게 원주민들의 상식이다.  어슬프게 알고 있을 때 돌아오는 부메랑을 잡고 손이 찢어지게 된다. 버릴 마음이 없다면 던지면 안된다.

그러나 "말"은 틀림없는 부메랑 이지만 다시 주을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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