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통장을 통해 기대해보는 주택경기 활성화

[기고]주택청약통장을 통해 기대하는 주택경기 활성화

매일건설신문
기사입력 2017-01-05

주택청약통장 인기가 이제는 시들었다? 라는 시선이 많다. 그러나 은행창구에서 고객들과 재테크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검토하는 상품이 주택청약통장이다. 

 창구직원들에게 상품교육 할 때 “고객의 삶을 설계해주는 마음으로 청약통장을 권유해야 한다” 라고 조언 하고 있는데 요즘 은행창구에서 자녀들의 청약통장을 신규하는 부모님의 진지함이 예전과 다르게 아주 구체적이고 진지하다.

주택청약통장 신규 좌수를 과거와 비교하여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고객의 니즈와 마인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상황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으며, 과거에는 사실 은행직원의 권유에 의해 통장개설 된 비중이 컸기에 좌수는 많았다.

 최근에 개설한 고객수는 비록 예전만 못하더라도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주택건설경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더 강력해졌다라고 체감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청약통장 발급이 가능한 각 시중은행 창구직원들은 어쩌면 주택건설경기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주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주택구입 고객들에 대한 빅데이터 등은 실제 중요하고 방대한 자료가 될 수 있고 주택건설과 관련된 정책이나 연구중인 기관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연구해 볼 필요성도 느낀다.

 또한 은행직원들을 상대로 주택건설 정책의 주요한 부분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가지는 교육이나 토론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 하여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기준을 만들어 가보는 것도 제안해 볼 수 있다.

필자 본인도 신혼시절 반지하 연립주택 전세에서 출발하여 내 집마련의 꿈을 키웠으며 주택용지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 가용 토지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내 집이 가져다 주는 삶의 중요한 가치가 그 이후의 사회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몸소 경험하였다.

예금 상품의 금리가 낮아진 현실에 비추어 볼 때도 주택청약통장은 중도해지 시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일수계산으로 지급하는 매력적인 상품이기에 수천만원을 적립해놓은 고객도 적지 않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 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사항으로 고려 해야하는 이유는 높아진 주택 매입가격을 고려할 때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고자 하는 자본금이 적은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큰 부채를 안고 매입하는 주택보다는 초기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장기 임대주택공급에 대한 기준을특히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택청약종합통장은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 취급하고 있으며 전금융기관 1인 1계좌이고 5천원 단위로 자유불입 가능하지만 임대주택 선정을 목적으로 한다면 월 10만원이상 매월 불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런 저런 이유로 주택청약통장에 대한 사회적 언급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요성은 현장에서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향후에도 주택건설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은행 창구에서 만들어지는 고객 자녀들의 주택청약통장 표지에 찍힌 이름 하나 하나를 보고 있노라면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과 그리 어둡다고만 보여지지 않는 우리의 미래도 함께 보인다.

 

 

 

 

신한은행 구로남지점 조영호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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